[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34)이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하고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 영입을 발표했다. 귄도안은 갈라타사라이와 2026~2027 시즌 종료까지 계약했다. 

   
▲ 귄도안이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와 2027년까지 계약하고 이적했다. /사진=갈라타사라이 SNS


맨시티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귄도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 슈퍼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귄도안은 2016년 맨시티에 입단해 핵심 미드필더로 맨시티의 황금기 구가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5차례 EPL 우승을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루 경험했다. 맨시티에서 총 358경기 출전해 65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면서 귄도안의 팀 내 입지는 많이 줄어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체질 개선을 원하면서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30대 중반의 귄도안은 울버햄튼과 새 시즌 개막전에 기용되지 않았다. 귄도안으로서는 뭔가 변화가 필요했고, 결국 이적 결정을 내렸다.

   
▲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 귄도안. /사진=갈라타사라이 SNS


귄도안이 새 소속팀으로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한 것은 튀르키예와 개인적인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귄도안은 독일 국적으로 독일 국가대표로 뛰지만 부모님이 터키계다. 어려서부터 튀르키예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특히 갈라타사라이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확정 후 귄도안은 "맨시티는 항상 내 마음에 특별한 팀으로 남을 것이다. 많은 성공을 이뤘고,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 주장으로서 함께했던 순간과 무엇보다 이스탄불(튀르키예)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맨시티가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튀르키예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맨시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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