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동체 자율 활동 평가해 보조금 및 기반사업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5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4곳과 특별사업비 지원 공동체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규약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전·관리하는 제도로 해수부는 2006년부터 매년 우수 공동체를 선정해 포상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 공동체에는 경기 종현 공동체가 뽑혔다. 이 공동체는 △총허용어획량(TAC)·금어기·금지체장 강화 운영 △유관기관 협력 민챙이 품종 생산·수출 △공동판매 및 간이판매장 운영 △귀어인 유입 확대 등 자율적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제주 법환동 공동체는 △마을어장 일부 개방을 통한 갈등 예방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 운영 △바다숲 및 산란장 조성 등 어장환경 관리에 힘쓴 점이 돋보였다.

장려 공동체로는 충남 장고도어촌계 공동체와 강원 강릉게자망 공동체가 선정됐다. 장고도어촌계는 △공동판매 수익을 자원조성사업에 재투자 △불법어업 감시 순찰 활동을 강화했고, 강릉게자망 공동체는 △대게 어획량 제한 △어장 정화 △공동판매 및 온라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성과를 냈다.

아울러 특별사업비 지원 공동체에는 전북 장호 공동체와 전남 안포 공동체가 선정됐다. 장호 공동체는 냉동·저온저장시설과 동죽 종패 생산장을 설치해 수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며, 안포 공동체는 귀어·귀촌 교육 공간 조성과 어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득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일환 어업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 속에서 어업인의 자율적 어장 관리와 자원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도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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