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현역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잔루이지 돈나룸마(26)를 영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돈나룸마는 이제 맨시티 골문을 지키게 됐다.
맨시티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돈나룸마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돈나룸마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30년 6월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서 활약한다"고 돈나룸마 영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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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나룸마 골키퍼가 맨시티로 이적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
이적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돈나룸마를 영입하기 위해 PSG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6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8시즌 동안 골문을 지켜온 에데르송이 떠났다. 맨시티가 '트레블'(2022-2023시즌)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할 때 골문을 책임져온 에데르송은 최근 기량 저하를 보였고,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교체를 결정했다. 이날 앞서 에데르송의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맨시티는 곧이어 돈나룸마 영입을 알렸다.
돈나룸마는 PSG와 내년까지 1년 계약이 남아 있었다. PSG는 재계약 제의를 했지만 돈나룸마가 거절했고, PSG는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그의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 시즌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PSG의 각종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한 돈나룸마가 이적 시장에 나오자 맨시티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여러 명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돈나룸마는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맨시티를 선택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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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돈나룸마 골키퍼.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
돈나룸마는 "맨시티의 새로운 동료, 스태프,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은 내게 너무 너무 특별한 일"이라고 맨시티 입단 소감을 전했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돈나룸마는 AC 밀란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5년 프로 데뷔했다. 196cm 큰 키에 긴 팔, 유연함과 빠른 판단 능력을 갖춰 일찍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인정 받았다. 2021년 PSG로 이적한 뒤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지난 시즌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함 4관왕 달성에 공을 세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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