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자마자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애틀랜타의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곧바로 애틀랜타가 영입해 팀을 옮겼다. 그리고 이날 바로 출전함으로써 애틀랜타 데뷔전 겸 부상 복귀을 치렀다. 김하성은 전 소속팀 탬파베이에서 허리 부상으로 지난 8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가 환영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김하성이 애틀랜타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이날 2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로 등판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4회초 2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친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4로 점수 차가 좁혀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하성은 바뀐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랜즈를 상대로 1-2루 사이를 꿰뚫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팀이 여전히 3-4로 뒤진 9회초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오른손 불펜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맞아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하성의 안타로 2사 1, 3루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다음 타자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공을 치며 그대로 경기는 애틀랜타의 3-4로 패배로 끝났다.

아쉽게 애틀랜타는 졌지만 김하성은 이적 후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도 치고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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