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댜.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9에서 0.262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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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외 콜로라도가 벤치 클리어링을 펼쳤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이날 두 팀간 경기는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부터 과열됐다. 라파엘 데버스가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는데, 데버스는 한참동안 홈런 타구를 지켜보며 베이스를 돌지 않았다. 이에 홈런을 얻어맞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릴랜드가 데버스를 향해 고함을 지르며 강력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데버스도 맞대응을 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인 프릴랜드와 샌프란시스코의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는 퇴장을 당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은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려냈다. 센자텔라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팀이 5-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정후는 5-4로 점수 차가 좁혀진 후인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안타를 때렸다. 우완 불펜투수 제이든 힐의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3루수 강습 안타가 됐다. 1아웃이 된 다음 패트릭 베일리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이정후는 득점을 하나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을 보태 샌프란시스코는 7-4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70승 69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2연패한 콜로라도는 올 시즌 MLB 최초로 100패(39승)째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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