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시도…국힘, 검찰에 역고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민의힘이 4일 내란특검에게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조은석 정치특검의 원내대표실 및 원내행정국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기간과 범위, 자료검색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4일 서울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내란특검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반발에 막혀 실패한 바 있다. 3일에도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원내대표실 앞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등 농성을 벌이면서 끝내 철수했다.

특검은 지난 2일 계엄 해제안 국회 의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국회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계엄 당일 오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도 참고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특검의 당 사무처 직원 압수수색과 원내대표실 및 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를 이유로 조은석 특별검사, 성명불상 검사 1인, 수사관 7인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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