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침묵하며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왼쪽 어깨 부상(점액낭염)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지난 3일 피츠버그전부터 복귀했다. 3일 경기에는 대주자로, 4일에는 대타(1타수 무안타)로 나섰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8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혜성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함으로써 시즌 타율이 0.302에서 0.294(143타수 42안타)로 떨어졌다. 김헤성이 2할대 타율로 하락한 것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후 처음이다. 

   
▲ 선발 출전해 무안타로 침묵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이날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폴 스킨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 우익수 뜬공, 7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5로 끌려가던 다저스가 9회초 2점을 만회한 후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추격할 찬스였으나 김혜성은 피츠버그 불펜 투수 콜린 홀더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돼 끝내 안타 생산을 못했다.

다저스는 결국 3-5로 졌다.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못하는 등 투타 모두 부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64승 77패)와 이번 원정 3연전을 한 번도 못 이기고 스윕 당했다. 

시즌 전적 78승 62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지켰지만 이날 경기가 없었던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 64패)와 승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6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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