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최초의 여자 우승자'가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

Mnet '슈퍼스타K7'의 TOP2 결승전이 1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무대에서 펼쳐지면서 우승자의 향배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를 거론하며 천단비의 우승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사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그동안 '악마의 편집' '우승자 내정설'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논란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예영이 "자신은 '악마의 편집' 희생자"라고 고백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아닌 다른 요소가 선택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수없다. 단순히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상징성이 '슈퍼스타K7'의 가치와 의미를 빛낼 수 있는가에 의문이 매우 제기된다.

'슈퍼스타K7'은 이번 시즌에서도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우승자 내정설' 등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음악을 위해 열정을 다 한 출연자들의 노력과 진정성이 퇴색된 면도 있다.

반면 케빈오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얌전하고, 주목을 끌기 어려웠지만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추구했고, 결국 실력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아 TOP2 결승전에 올랐다.

사실 '슈퍼스타K7'의 출연자들은 음악이 좋아서, 자신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순수한 열정으로 무대에 선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의미부여는 출연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음악으로 인한 감동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누구의 우승이냐는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케빈오와 천단비는 자신의 음악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할 사람들이다. '최초의 여성 우승자설'은 케빈오는 물론 천단비의 음악 열정 마저도 깎아내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케빈오와 천단비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이자 보컬리스트다. 케빈오의 훌륭한 스펙이 그의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듯, 천단비가 여성이라서 독보적인 보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니다.

우승은 하늘과 시청자만이 알고 있다. 불필요한 우승자설로 출연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폄하하고, 모독하지는 말아야 한다. '슈퍼스타K7'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케빈오와 천단비는 남자와 여자로 무대에 오르는게 아니라 뮤지션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다.

한편 케빈오와 천단비의 '슈퍼스타K7' 결승전 무대는 19일 밤 11시에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지며 Mnet과 tv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