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네오플 노동조합이 결국 전면파업을 접고 준법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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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가 지난 7월 11일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 분회 집행부는 이날까지만 전면파업을 유지하고 오는 8일부터 현장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복귀 후 19일까지는 준법 투쟁을 진행한 뒤 22일부터 주 3회 파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대형 업데이트 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회사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집행부가 현 상황을 잘못 읽은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번 결정이 교섭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던전앤파이터' 20주년 행사에 임박해 전면파업을 시행한 시기 선정이나 보상 관련 정보 공개 및 GI 지급률 관련 요구 철회 등 집행부의 결정이 혼선을 빚고 있고, 파업 참여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뒤늦게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향후 방향성을 정하겠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또 교섭 요구조건을 상향하면서도 투쟁 강도는 낮추는 등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파업을 연장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네오플 노조의 이번 전략 변경이 게임업계 전반의 노사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대규모 파업에 따른 사회적 여론 변화가 향후 교섭 전략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네오플 사측은 "회사로 복귀한 기간 중에는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두 함께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교섭에서도 건설적인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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