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12시간 가량 혹사 당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 측이 입장을 밝혔다.
사람엔터는 5일 "최근 이수혁의 중국 팬미팅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 드린다"면서 당시 공연 시간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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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람엔터 제공 |
사람엔터 측에 따르면 이수혁은 중국 팬미팅 당시 오후 12시부터 15분간 리허설 참관을 진행했고,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약 4시간 30분 동안 팬미팅 본 공연이 이뤄졌다. 사진 촬영과 하이터치가 진행되는 베네핏 이벤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소요됐다.
소속사는 "이번 팬미팅은 배우가 팬 여러분을 10년 만에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로, 이수혁은 포스터·타이틀·무대영상·사진촬영 등 준비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미팅 당시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로 본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배우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며 "배우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 진심이 반영돼 예정보다 더 긴 시간 팬분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미팅 종료 후, 안전 문제로 '팬분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었고, 배우는 모든 팬분들이 귀가한 이후 이동을 마쳤다"고 전했다.
공연장 내부 온도가 높은 데다, 에어컨도 없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하게 현장이 더웠던 것이 사실이다.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팬들과 함께한 이수혁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끝으로 소속사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혁은 지난 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퍼스트 팬미팅 인 항저우'를 개최했다.
이후 대만의 한 방송사는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12시간 동안 사인을 강요 당했고, 탈수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팬미팅 주최 측이 티켓을 과도하게 판매해 이수혁이 수 천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야만 했으며, 당초 6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행사가 12시간으로 늘어났다고도 주장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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