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5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양국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조셉 윤 대사대리와 두 번째 만남인데, 한국에서 태어나고 여러 언어에 능통한 분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대사로 근무하는 것이 한국으로서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말로 ‘나는 페이스메이커 될테니 피스메이커 돼달라’고 할 때 통역이 있기 전에도 알아듣고 웃는 모습을 봤다”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다지는 역대급으로 성공한 정상회담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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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고 있다. 2025.9.5./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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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의 시계를 되돌려줄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 대통령의 말처럼 트럼프 월드가 북한에 지어져 한국, 미국, 북한이 같이 골프치는 날이 온다면, 그건 곧 남북·북미·북일·한일 관계 등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곧 뉴욕 유엔총회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 간 빈번한 만남 자체가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조셉 윤 대사대리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 “첫 만남에도 두 정상 간 우호적이고 따뜻한 교감이 있었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보여준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윤 대사대리는 “북한 문제는 한반도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적 과제”라며 “대북 협상 경험을 가진 입장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뜻깊게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미 의회와 한국 국회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과 소통을 이어가고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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