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 마지막 결승무대를 앞두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결승전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도 대중의 관심은 시들하다. 매 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던 이전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모양새다. 대중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결승 무대보다 결승전을 앞두고 터진 '슈퍼스타K7' 관련 논란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서 '슈퍼스타K'는 그동안 '악마의 편집', '우승자 내정설',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등 수많은 논란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신예영이 자신의 SNS에 '슈퍼스타K7' 뒷 이야기를 폭로하며 논란은 심화됐다.
더욱이 '슈퍼스타K7' 제작진과 일부 네티즌들이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음악이 아닌 다른 요소가 선택을 결정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 단순히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상징성이 '슈퍼스타K7'의 가치와 의미를 높힐 수 있는 것일까?
'슈퍼스타K7'을 비롯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음악이 좋아서, 자신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순수한 열정 하나만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의미부여는 '슈퍼스타K7'을 위해 열정을 불사른 출연자들의 노력을 퇴색시키는 것이다.
우승은 하늘과 시청자만이 알고 있다. 불필요한 우승자설로 출연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폄하하고, 모독하지는 말아야 한다. '슈퍼스타K7'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케빈오와 천단비는 남자와 여자로 무대에 오르는게 아니라 뮤지션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다.
케빈오와 천단비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이자 보컬리스트다. 케빈오의 훌륭한 스펙이 그의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듯, 천단비가 여성이라서 독보적인 보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니다.
케빈오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얌전하고, 주목을 끌기 어려웠지만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추구했고, 결국 실력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아 TOP2 결승전에 올랐다.
케빈오는 훈훈한 외모, 반듯한 애티튜드, 정중한 매너와 함께 미국 유학파라는 스펙이 아닌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스펙에 주목할 때에도 그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음악으로 인한 감동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누구의 우승이냐는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케빈오와 천단비는 자신의 음악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할 사람들이다. '최초의 여성 우승자설'은 케빈오는 물론 천단비의 음악 열정도 폄하하는 것이다.
한편 케빈오와 천단비의 마지막 결승전 무대는 19일 오후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되는 Mnet '슈퍼스타K7'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