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유현조는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유현조는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문정민, 고지우, 이가영, 최은우 등 공동 2위(4언더파)와는 2타 차다.

   
▲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유현조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는 준우승만 3번 하고 아직 우승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 첫 우승의 기억을 안고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2년 연속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처음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 유현조는 전반에는 한 타밖에 못 줄였다. 후반 들자마자 1∼3번 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버디를 잡아 타수를 계속 줄였다. 8번 홀(파4) 버디를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로 까먹긴 했지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선두였던 문정민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최은우가 4타, 고지우는 3타를 줄이고 이가영은 이븐파를 쳐 4명이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노승희가 단독 6위(3언더파), 김민솔과 박현경 등이 공동 7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는 2년 만에 KLPGA 투어로 나들이해 이날 1타를 줄이며 방신실 등과 함께 공동 15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홍정민은 이날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며 무려 10타를 잃는 난조에 빠져 합계 10오버파, 공동 97위로 떨어지며 컷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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