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4안타 몰아치기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7(498타수 133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가 4안타를 친 것은 지난 8월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한 달여 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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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3루타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맥그리비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이어져 이정후는 홈인해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안타가 기폭제가 돼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5회초 우전 안타를 친 데 이어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루타를 쳤다.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간 타구가 우측 펜스까지 가는 사이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리며 타점을 하나 올렸다. 올 시즌 11호 3루타였다.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로 이정후는 쐐기 득점도 보탰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 2사 1, 2루에서는 크게 바운드돼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땅볼을 치고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슈미트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72승 69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으나 5연패에 빠진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 65패)와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세인트루이스는 70승 72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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