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자 다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선발 출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1타수 무안타(삼진) 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일찍 물러났다.

   
▲ 선발 출전했으나 1타석 소화 후 교체돼 물러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후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한 김혜성은 전날 처음으로 2할대(0.294)로 내려갔던 타율이 0.292(144타수 42안타)로 더 떨어졌다.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딘 크레머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어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는데, 다저스 벤치는 김혜성 대신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를 내세웠다.

4회 들면서 상대 투수가 좌완 디트릭 엔스로 바뀐 것이 좌타자 김혜성을 뺀 이유였지만, 선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은 아쉬웠다.

대타 에르난데스는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다음 타자 달턴 러싱이 삼진을 당해 다저스는 4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는 5회말 볼티모어에 1점을 내주고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말 7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태너 스캇이 2사 후 사무엘 바살로에게 뼈아픈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1-2로 패했다.

앞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에게도 패해 4연패에 빠졌다. 78승 6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지만 승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한편 부상 당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대신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은 해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피츠버그전 선발로 예정됐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하지 않았다. 글래스노우가 이날 등판 준비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발생해 오타니로 급히 선발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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