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실점하며 아쉬운 끝내기 역전패를 당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친 이정후는 4일 콜로라도전은 결장하고 5일에는 경기 일정이 없었다. 이틀 쉬고 출전한 전날(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도 안타 2개를 때리며 3경기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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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9(502타수 135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치고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후속타로 2루까지 갔지만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의 병살타가 나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2사 후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안드레 팔란테의 너클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갔지만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을 당하며 역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우완 불펜투수 카일 리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2아웃이 된 다음 스미스의 안타로 이정후는 또 3루까지 진루했지만 맷 채프먼이 유격수 땅볼 아웃돼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드류 길버트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뽑은 2점을 8회까지 잘 지키고 있다가 9회말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마무리 등판했던 라이언 워커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4피안타 1사구로 3실점해 2-3으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6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72승 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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