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홈 팬들 앞 첫 안타를 신고하면서 멀티히트를 쳤다. 애틀랜타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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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애틀랜타 입단 후 두번째 홈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
이날 경기는 김하성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4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이적 데뷔전을 치러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치고, 그 다음날 컵스전에서는 역전 결승 3점홈런을 날려 강렬한 이적 신고를 했다. 애틀랜타 홈 데뷔전이었던 전날(5일) 시애틀전에서는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홈 팬들 앞에서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이날 두번째 타석까지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걸리고, 4회말에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2로 뒤진 6회말 1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시애틀 선발투수 브라이스 밀러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애틀랜타 홈에서의 첫 안타였다. 김하성의 안타에 이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마이클 해리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추격했다.
이후 애틀랜타는 7회초 4실점, 8회초 3실점하는 등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기를 시애틀에 빼앗겼다. 시애틀의 칼 롤리는 9회초 시즌 52호 솔로포로 팀의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후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32(99타수 23안타)로 올라갔다. 애틀랜타 이적 후 4경기 타율은 0.333(15타수 5안타)이다.
애틀랜타는 결국 시애틀에 2-10으로 패배, 최근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애틀랜타는 64승 78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74승 68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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