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헤어질 결심'의 선판매 기록을 뛰어넘었다. 

배급사 CJ ENM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 사진=CJ ENM 제공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 등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는 순제작비 이상의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다. 또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의 192개국 선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다. CJ ENM이 배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해외 판매 성적이기도 하다. 

'어쩔수가없다'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기 전부터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유수 매체들의 호평도 이끌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됐다.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참석하는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이 예정돼 있다. 9일에는 영화 상영과 Q&A 타임이, 10일에는 ‘In Conversation with…’를 진행한다.

이 작품은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는 만큼, 영화를 향한 압도적인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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