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11월 U-17(17세 이하) 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U-17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벨기에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FA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김도민(울산HD)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벨기에에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0-3으로 진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9일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 한국 U-17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초 한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경기를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2009년생(16세)으로 이뤄져 더 강한 상대와 맞붙기를 원하는 한국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대회 주최측이 수용해 벨기에 U-17 대표팀과 경기가 성사됐다. 

전반 31분 벨기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김도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현웅(FC서울U18)이 후반 22분 역전골을 넣은 한국은 3분 뒤인 후반 25분 김도민이 자신의 멀티골이자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났다. 

벨기에가 막판 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F조로 묶였다. 48팀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은 4팀씩 1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24팀과 3위 중 상위 8팀을 더해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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