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대표이사 사장, 바트바타르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상호 협력 논의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23년을 지속해온 유한킴벌리의 몽골숲 복원사업이 현지 신뢰에 힘입어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8일 유한킴벌리는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산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좌측에서 네번째),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우측에서 세번째),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좌측에서 세번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우측에서 두번째) 등이 지난 9월3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지난 3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사막화방지 숲복원의 롤모델이자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지닌 유한킴벌리숲이 성공적 조성된 데 대한 상호 감사와 함께, 몽골 시민들의 참여를 확장하고, 국제 산림 협력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과 역할을 모색했다.

유한킴벌리는 연이은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2003년부터 숲 복원 사업을 지속해 왔다.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학계, 지역사회 등의 상호협력과 지속적인 노력 끝에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서울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3250ha의 광활한 ‘몽골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몽골 유한킴벌리숲은 산불로 인해 소실된 숲을 복원하고 사막화를 방지한 성공 사례이자 대표적인 산림복원 국제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킴벌리숲은 현재 생태 교육의 장이자, 관광지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을 선언한 몽골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지 민간기업과도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몽골 현지 유통 파트너인 MSD, 시민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에 협력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난 9월3일 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진행된 3자 MOU에서 유한킴벌리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우측 세번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우측 다섯번째), 평화의숲 김재현 대표(우측 두번째), MSD 볼로르마 회장(우측 네번째) 및 현지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단체장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제공


협약식에는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볼로르마 MSD 회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을 비롯한 한국과 몽골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각 사 임직원들이 약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몽골 국영방송이 이날 기념식을 취재해 TV 뉴스로 방영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유한킴벌리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다자간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몽골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가 현지 자연 환경을 되살리는 데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시작된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지난 41년간 국내외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으며,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캠페인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산불 피해지 복원의 숲’, ‘생물다양성의 숲’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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