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이 북아일랜드를 꺾고 슬로바키아전 패배의 충격을 조금은 털어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6골 폭죽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2차전에서 북아일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
 |
|
▲ 독일이 북아일랜드를 3-1로 꺾고 2026 월드컵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독일은 앞서 지난 5일 예선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월드컵 4회 우승의 독일에는 충격적인 참패였고,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독일 축구팬들은 믿기지 않는 패배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대표팀을 맹비난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려내고 반등을 하기 위해 독일은 승리가 절실했다. 북아일랜드를 맞아 독일은 전반 7분 세르쥬 나브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4분 북아일랜드의 아이삭 프라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1-1 균형을 이어가던 독일은 후반 24분 나딤 아미리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고, 3분 뒤인 후반 27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승 1패(승점 3)가 된 독일은 A조 3위에 머물렀다. 역시 1승 1패를 기록한 북아일랜드와 승점 및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북아일랜드 4골, 독일 3골)에서 뒤졌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슬로바키아가 이날 룩셈부르크를 1-0으로 누르고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A조 선두를 지켰다.
|
 |
|
▲ 스페인이 튀르키예를 6-0으로 대파하고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2연승을 거뒀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스페인은 이날 튀르키예 코니아에서 열린 E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6-0으로 대파했다. 미켈 메리노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스페인 대승에 앞장섰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드리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어 메리노가 전반 22분과 전반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8분에는 페란 토레스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2분 메리노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자신의 세번째 골을 작렬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7분에는 페드리가 다시 골 맛을 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6-0으로 멀리 달아나 튀르키예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2연승한 스페인은 E조 1위를 지켰고, 대패를 당한 튀르키예는 1승 1패(승점 3, 골득실 -5)로 3위로 밀려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