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 Song of the Year)'를 포함한 2관왕에 올랐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부른 듀엣곡 '아파트(APT.)'로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로제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로서 '베스트 그룹(Best Group)'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블랙핑크는 2023년에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제는 이날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총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가수가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MTV VMA' 주요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이날 로제는 금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브루노 마스와 프로듀서 테디,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 트로피를 꿈을 좇았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며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게 이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멤버인 리사는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써 블랙핑크 멤버들은 이날 총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사는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함께 부른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시상식에 불참한 그는 영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 노래를 특별한 노래로 만들어 준 도자 캣, 레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이브 레이블즈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는 '터치(Touch)'로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는 MTV가 매달 아티스트를 선정해 퍼포먼스 영상 등을 선보이는 'MTV 푸시' 캠페인에 출연한 이들 중 한 팀에 돌아가는 상이다. 

이들은 사전 공연인 프리쇼에서 '날리(Gnarly)'와 '가브리엘라(Gabriela)'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최고상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e Year)' 트로피는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brighter days ahead)'를 부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레이디 가가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등 4개 부문 수상자로 호명돼 최다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