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서울 영등포구에서도 KT 소액결제 해킹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피해자는 결제 직후 취소해 금전적 손실은 없었지만, 앞서 발생한 광명·금천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오후 2시경 한 KT 이용자가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상품권 구입 금액 49만5000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이용자는 즉시 결제를 취소해 전액을 돌려받았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이달 초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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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광화문 사옥./사진=KT 제공 |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광명시와 금천구에서는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수십만 원씩 소액결제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74차례에 걸쳐 총 4580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영등포 신고와 광명·금천 사례의 수법이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있으며,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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