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가 이스라엘과 난타전 끝에 간신히 이겼다.
이탈리아는 9일 새벽(한국시간) 중립지역인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이스라엘을 5-4로 힘겹게 꺾었다.
이기긴 했지만 이탈리아가 이스라엘에게 자책골 2골 포함 4골이나 내준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다. 과거 가장 수비를 잘 하는 팀으로 꼽히며 '빗장수비'라는 수식어까지 달았던 이탈리아로서는 굴욕적인 스코어다.
|
 |
|
▲ 이탈리아가 이스라엘에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사진=이탈리아 축구연맹 홈페이지 |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3승 1패(승점 9)로 조 2위에 올랐다. 노르웨이가 4전 전승(승점 12)으로 I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예선은 조별리그 1위를 해야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탈리아는 4경기를 치르면서 12골을 넣고 7실점이나 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노르웨이와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바 있어 이탈리아의 조 1위 전망은 밝지 않다.
한 경기 많은 5경기를 치른 이스라엘은 3승 2패로 이탈리아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6분 마누엘 로카텔리의 자책골로 실점하며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 종료 직전 모이제 킨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이스라엘의 도르 페레츠가 골을 넣으며 이스라엘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킨이 2분 뒤 또 동점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기록하며 2-2를 만들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역전골을 넣고, 후반 36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추가골이 나오며 4-2로 앞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고, 후반 45분에는 이스라엘의 페레츠가 자신의 두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4-4 동점을 이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가 했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산드로 토날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시켜 간신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