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에 이어 경기 부천에서도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천 소사경찰서는 지난 5~7일 KT 고객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관련 5건의 진정을 접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모바일 상품권 73만원 충전 등 총 411만원이다. 

피해자들은 지난 1~2일 새벽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수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중 4명은 부천 소사구에, 1명은 경기 고양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명시와 금천구에서는 지난 달 26일부터 전날까지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총 4580만원이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두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 사건을 넘겨받아 병합 수사 중이다. 

영등포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경찰에 접수됐다. 전날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달 6일 휴대전화를 통한 상품권 결제로 49만 5000원이 빠져나갔다는 KT 이용자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이달 초 사건을 종결했으나 광명시, 금천구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사례의 유사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