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갈등 유발하는 노동자의 과도한 주장 자제돼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9일 “노동조합원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부여하는 것은 불공정의 대명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극히 일부 사례라고 믿겠지만 최근에 노동조합원 자녀에게 우선채용권을 부여하자라고 하다가 말았다는 그런 논란을 보도에서 본 일이 있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 불공정의 대명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안정 대책 토론을 하고 있다. 2025.9.9./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어 “현장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힘이 있다고 현직 노조원 자녀를 특채하라고 해서 그걸 규정으로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임금체불, 소홀한 안전관리를 없애야 하는 것처럼 이런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 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전체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은 기업 분야뿐 아니라 노동 분야도 마찬가지다. 특히 취업시장은 어느 분야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 양측 모두 국민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피차 책임 있는 행동 취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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