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시장 빠른 시일내 진출

[미디어펜=김태우기자]친환경바람이 불면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시대가 앞당겨지기 위해선 각 완성차 업계의 차량들이 고급화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한 테슬라모터스의 최고기술책임자 JB 스트로벨은 기조연설 자리에서 전기차 시장이 더 진화하고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모델들/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글로벌 전기차 분야 1위의 테슬라 CTO인 그는 일반 상식으로 볼 때 과거에는 전기차가 경쟁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부분에서도 경쟁이 가능해진 상황을 고려해보면 자사의 경쟁상대는 단순 전기차 제조사 뿐아니라 일반 차량을 뛰어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카 이미지가 강했던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과 견주었을 때 충분한 힘과 운전재미를 선사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기존 친환경차량으로 틈새시장만을 공략하던 전기차가 아닌 1대1로 다양한 유틸리티의 고성능 차량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그의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S'와 '모델X'로 세단형 전기차와 SUV형 전기차를 선보인데 이어 전기차의 저변확대를 위한 모델3를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는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인 가격 문제를 해소해 대중화시키는 것이 주안점을 둔 모델이다. 모델3가 도입되면 전기차는 200마일 주행거리에 가격을 현저히 낮추는 장점을 가질 것이며 이걸 달성해야 전기차 시장의 볼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모델 3에 적용되는 배터리 효율이 30~40%가량 개선형이 적용되며 가격은 저렴해 지고 이동거리는 더 늘어날 것이다.

즉 머지않아 전기차도 고가의 차량부터 저가모델까지 다양한 시장군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어진다는 것이다.

JB 스트로벨은 "전기가 앞으로 석유를 대체해 1차 연료로서 교통, 수송에 활용되고 많은 차가 휘발유에서 전기차로 이전할 것이다"며 "전기차는 성능 좋고 유지관리 비용이 적게 들고 무엇보다 연비가 좋은 점이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2년 전기차 모델S를 출시하면서 사용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해선 "리튬 공급량은 충분하고 장기간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제조·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신소재 개발도 적극 검토 중이다"고 했다.

JB 스트로벨은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선 한국 정부에 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적 대가만 고려하더라도 한국 정부는 전기 자동차와 화석 연료 자동차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