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가 등장한다. 2만8000여 가구의 신축 주거벨트를 형성하는 광명뉴타운에서 입지가 가장 뛰어나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11구역이 10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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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광명 11구역(가칭) 조감도./사진=현대건 |
광명뉴타운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해제된 구역을 제외한 12개 구역 가운데 9곳이 이미 분양을 마쳤다. 16구역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021년)를 시작으로 15구역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4구역 '광명푸르지오포레나'(2023년), 10구역 '광명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2024년), 2구역 '트리우스광명'(2024년)이 순차적으로 입주했고, 올 하반기에는 4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등이 뒤를 잇는다.
관심은 11구역에 쏠린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에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42층, 25개 동, 42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39~84㎡ 6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명뉴타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층수 단지다.
인근에는 광명전통시장을 비롯해 광명사거리역·철산역 중심 상권이 형성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입주민들은 현대건설의 전용 통합 플랫폼 '마이힐스(my HILLS)'를 통해 다양한 단지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 규모, 브랜드 모두 갖춘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은 물론 부천·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이 완성되면 2만8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자리 잡는다. 여기에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 개발이 더해지고, 철산주공·하안주공 재건축 단지와의 연계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서울 인접 프리미엄 신도시로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대출 규제(6·27 대책)로 서울 매수세가 위축된 반면, 광명시는 실수요자의 선택지로 부각되며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광명 아파트값은 전달 대비 0.89% 상승했고, 2023년 4월 저점 대비 5.9% 뛰었다.
입주 물량이 이어진 광명뉴타운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8월 중순까지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197건, 트리우스광명 141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120건, 광명자이더샵포레나 119건, 광명센트럴아이파크 111건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전망도 밝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과 노후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여의도·가산디지털단지·강남 등 주요 업무지로의 접근성이 좋은 신축 대단지는 서남권에서 광명뉴타운이 사실상 유일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광명뉴타운은 서울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는 단순한 배후 주거지를 넘어, 서울을 확장하는 수준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규모 신축 주거벨트가 형성되는 만큼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향후 서울의 노후 주택가와 확연히 비교되는 쾌적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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