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에 0-2로 패했던 미국이 화풀이를 하듯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15위)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일본(FIFA 랭킹 17위)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앞서 지난 7일 한국과 맞붙어 0-2로 패한 바 있다. 안방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에서 미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 미국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사흘 전 미국은 한국에 0-2로 패한 바 있다. /사진=미국축구연맹 SNS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7일 멕시코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 미국에 패하면서 9월 A매치를 승리 없이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유럽파 일부가 제외된 가운데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전반적인 전술 점검을 하면서 승리를 노렸다.

초반 탐색전이 끝난 후 미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막시밀리안 아르프스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젠데하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일본은 전반 35분 이토 준야가 좋은 슛 기회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미국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내줬다. 플로리안 발로건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골을 뽑아냈다.

일본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만회골을 위해 애써봤지만 미국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 경기 미국이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고 슈팅 수도 19개-10개, 유효 슈팅 11개-6개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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