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울산 중구에서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공급 예정
한화, 준공 50여년 한화솔루션 사택부지, 직접 재개발
입지와 현장 분위기 좋고 '포레나' 첫 울산 분양 주목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울산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그룹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부지에 그룹에서 직접 시행하는 자체사업이다 보니 각오가 남다르다. 더구나 뛰어난 입지와 현장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아 흥행이 기대된다.
 
   
▲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조감도./사진=한화 건설부문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이 짓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가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위치는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로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다. 견본주택은 오는 19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한화 건설부문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에도 의미가 남다르다. 현장이 한화솔루션 사택부지인데 울산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1965년 8월 한국화성공업이라는 이름으로 한화솔루션을 창립했다. 이어 1967년 9월 울산제2공장과 1970년 10월 울산제1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외국인 기술자와 국내 기술자의 안정적인 주거와 출퇴근을 위한 주거단지가 필요했고 결국 1972년 사택을 준공했다. 이후 한화케미칼을 거쳐 지금의 한화솔루션 케미컬이 되기까지 울산 사택은 한화그룹의 성장을 상징한다.  

준공 50년이 지나면서 사택 노후화는 심각해졌다. 이에 한화그룹은 역사적인 장소인 사택을 직접 재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에이치헤리티지라는 시행사도 출범시켰다. 에이치헤리티지는 한화그룹과 한화솔루션이 절반씩 지분을 출자해 만들었다. 

한화 건설부문으로서는 포레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울산에서 분양하는 데다 그룹이 직접 주관하는 공사인 만큼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명품단지로 짓겠다는 각오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주차장은 100% 지하에 배치해 가구당 1.6대로 넉넉하게 마련했다. 

남구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스카이라운지(25층)를 조성한다. 축구장 절반 규모인 약 3600㎡ 면적의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런드리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품성과 더불어 입지도 좋다는 평가다. 단지는 울산의 발전과 대한민국 근대화 상징인 신복로터리 공업탑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무거동은 과거부터 울산 내 부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렇다 보니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자리했다. 울산대와 울산과학대가 자리했으며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이 자리했다. 

게다가 남구에서는 오랫동안 대규모 신축 공급이 적었던 점도 한화포레나 울산무거의 분양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남구에서는 총 7곳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겨우 2곳만이 착공에 돌입한 상태다. 때문에 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다. 지난달 7월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가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는 물론 현재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은 데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할 아파트 품질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청약신청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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