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의 재개발을 위한 마스터 플랜이 드디어 수립됐다. 정비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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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 |
11일 서울시는 제15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에는 서울 동북권의 중심도시로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개발 등 공간적 여건 변화 및 사회·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한 노후 주거지의 기본적인 개발 방향과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이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현재 7만 6000가구로 구성된 상계(1·2단계),중계,중계2 지구는 10만3000가구에 달하는 동북권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로, 오랜 기간 주거 중심의 도시 기능을 수행해 왔다. 조성 후 30~40년이 경과함에 따라 단지 노후화가 진행되고, 인구 구조 변화 및 생활양식의 다양화로 인해 새로운 주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활력이 있는 자족도시로의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서울시 2023년 4월 상계·중계·하계동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19차례의 전문가(MP) 자문회의와 14차례의 주민설명회 및 관계 부서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해당 안에 따르면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로 사업성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합정비’ 개념을 도입했다. 복합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단순 주거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복합용도를 수용함으로써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출입구 연결,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는 용도 배치를 통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공간을 제시했다.
더불어 산과 수변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수락·불암산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정원도시를 완성하고자 했다. 세 번째로 생활·문화 중심의 보행일상도시 실현을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키움센터, 체육시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도보 10분(반경 500m)마다 계획하였다. 더불어 시대변화를 반영한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 인프라를 재구조화 했다.
또한 수변으로 열린 경관 창출 및 특화 디자인 도입으로 중랑천과 조화로운 경관 형성을 유도하면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150m, 복합정비구역은 18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11월 재열람공고 이후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 최종 결정(변경) 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재건축 시기에 접어든 노원구 상계·중계·중계2 택지개발지구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서울형 양육 친화단지를 조성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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