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하이브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자매 그룹 마지막 멤버를 찾기 위한 오디션 '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WORLD SCOUT: THE FINAL PIECE)'를 게펜 레코드와 함께 진행한다. 

11일 하이브는 4인조 걸그룹의 마지막 멤버를 찾기 위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이 과정은 내년 봄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 독점 방영된다고 밝혔다. 

   
▲ 사진=하이브 제공


앞서 캣츠아이를 배출한 드림 아카데미 출신 에밀리 켈라보스(Emily Kelavos·미국), 렉시 레빈(Lexie Levin·스웨덴), 사마라 시케이라(Samara Siqueira·브라질)까지 3명의 멤버가 확정됐다. 

나머지 1명을 위한 오디션에는 이미 수 만 명이 몰렸다. 

'prelude_thefinalpiece'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새 그룹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이미 20만 명을 넘어섰고,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멤버별 개인 SNS 계정까지 포함하면 전체 팔로워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다.

14살부터 전문 댄서로서 활동한 실력파 에밀리는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출연 당시 사랑스러운 외모와 자신감 있는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살 때부터 노래와 춤, 공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는 렉시는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한 재원이다. 사마라는 소울풀하고 섬세한 목소리를 지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오디션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는 'K-팝 제작 시스템의 세계화'의 연장선이다. 하이브는 이러한 'K-팝 방법론' 시스템이 유니버설 뮤직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 등 세계 3대 음악 회사가 장악한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캣츠아이는 'K-팝 방법론'의 세계화를 증명한 사례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거친 이들은 데뷔 1년여 만에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 등 글로벌 주요 차트 상위권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5 MTV Video Music Awards)’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하되, 콘셉트와 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시장에 맞춰 유연하게 현지화한 전략이 유효했다"며 "K-팝 DNA를 문화적 정서가 다른 미국 시장에 접목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일각의 시선과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 참가자들 역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경험하고 미국 현지 캠프에 합류해 세계 무대에 진출한다.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멤버 개개인의 실력과 매력이 부각되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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