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 후 두 번째 선발 출전했다. 안타는 못 쳤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고 도루도 2개 성공했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를 못 쳐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77에서 0.067(15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

   
▲ 배지환이 2볼넷 2도루를 기록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연장 끝에 패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배지환은 지난 8일 약 4개월 만에 빅리그로 콜업됐다. 복귀 첫 날 바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10일에는 대주자로만 나섰다.

이날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배지환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해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이 볼넷과 발로 득점권에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배지환은 8회초 세번째 타석 1사 2루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 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중견수 뜬공 때 2루주자가 3루 진루하자 배지환은 또 2루를 훔쳤다. 배지환의 시즌 4호 도루로 2, 3루 찬스가 엮어졌으나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1-0으로 앞서던 피츠버그가 8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배지환은 10회초 2사 3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 투수 앞 땅볼을 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볼티모어의 딜런 비버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64승 82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2연승으로 68승 7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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