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0일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며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 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하고 투표를 진행했다"며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 비대위원장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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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서왕진, 신장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6차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1./사진=연합뉴스 |
그는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며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면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마음)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고 방향과 실천 과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주말 동안 구성을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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