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국내 업계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했다.

   
▲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국내 업계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운용은 자사 'KODEX' ETF 220종의 순자산 합계가 10일 기준 90조33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KODEX ETF는 올해 6월 24일 순자산 80조원을 넘긴 이후 70여일 만에 10조원이 증가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8.3%로 1위다. 회사 측은 다양한 투자 테마와 전략의 상품들이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시장 변동성을 경계하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국내 파킹형(단기자금 보관) 및 채권형 상품의 자금 유입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순자산 80조원을 넘긴 지난 6월 24일부터 최근까지 기간을 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이 1조6090억원이 불어났고 KODEX CD금리액티브와 CD1년금리플러스도 각각 3594억원, 1754억원이 늘어났다.

채권형 상품인 KODEX 26-12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같은 기간 2926억원 늘었고,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는 1654억원이 증가했다.

미국 대표 증시지수에 투자하는 미국S&P500 ETF와 미국나스닥100 상품의 증가율도 높았으며, 이 두 상품의 현재 순자산은 8조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AI전력인프라와 이차전지, 부동산리츠인프라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도 선전해 꾸준한 순자산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수(220개)는 단일 국가 기준으로 미국 자산운용사 아이쉐어즈, SPDR, 인베스코에 이어 4위 수준이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투자자를 위해 최적의 설루션을 드릴 수 있는 상품개발에 노력한 결과 KODEX가 국내 최초로 순자산 90조원이란 결실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단순 상품 상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자들이 상품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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