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미성년자 가수 정동원이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동원 측은 운전 연습을 위한 것이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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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정동원. /사진=쇼플레이 제공 |
서울서부지검은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정동원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2007년 생이다. 이날 뉴스1과 MBN 등 보도에 따르면 그가 불법 운전을 한 것은 만 16세였던 지난 2023년 벌어졌다.
소속사는 이번 사건이 정동원 지인 A씨와 지인들이 그의 휴대폰을 가져가 협박하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 갔고,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이후 A씨 등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영상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 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이다"고 했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원은 2023년 3월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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