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수지가 일본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을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가을 여왕' 별칭을 얻은 김수지가 올해는 일본에서 가을철 강세 행보를 시작하는 듯하다.
김수지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아라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소니 JLPGA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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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JLPGA 챔피언십 첫 날 2타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한 김수지. /사진=JLPGA 공식 SNS |
이날 뇌우를 동반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상당 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순연됐다. 김수지는 일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공동 선두가 4언더파로 2타 차밖에 안돼 김수지는 상위권으로 무난한 출발을 한 셈이다.
김수지는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6승을 올렸다. 그 가운데 5승을 9, 10월에 거둬들였고 2023년 한화 클래식 우승 시점도 가을 초입인 8월 말이었다.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인데, 올해는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가을철에 강한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김수지는 이날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17번홀(파4)에서 샷 이글로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것이 상위권 성적의 발판이 됐다.
이번 JLPGA 챔피언십에는 KLPGA에서 뛰는 선수가 김수지와 이예원, 박지영, 박현경 4명이 출전했다. 이예원이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단 시점에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박지영과 한 홀을 남겨둔 박현경은 3오버파로 공동 68위권에 머물렀다.
JLPGA투어를 주무대로 맹활약 중인 신지애는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러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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