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임대 이적이지만 맨유와 오나나의 인연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오나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오나나의 이적은 이미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었지만 이날 트라브존스포르가 공식 발표를 한 것이다.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오나나가 다시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면서 맨유와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맨유를 떠나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오나나 골키퍼. /사진=트라브존스포르 공식 SNS


카메룬 출신 오나나는 지난 2023년 여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오나나가 2022-2023시즌 인터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자 맨유가 5500만 유로(약 896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오나나를 주전 골키퍼로 영입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맨유에서 기대에 못미쳤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해 58실점을 했고, 맨유는 리그 8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오나나의 실수가 잦아지고 순발력도 예전같지 못해 맨유 역대 최악의 골키퍼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오나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시즌 준비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되자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밖에 났고, 맨유는 로얄 앤트워프(벨기에) 골키퍼 세네 라멘스를 영입했다. 오나나의 이적은 기정사실처럼 됐고, 트라브존스포르가 오나나를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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