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대위원장 아닌 비위위원장일 뿐"
"당원 아니라고 2차 가해 외면하고 방치해"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조국혁신당이 전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두고 "당명처럼 조국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조국 1인 정당'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조국,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성)비위위원장'일 뿐이다'는 논평을 내고 "당내 성비위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나흘 만에 조국 비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9.1./사진=연합뉴스


그는 "조 비대위원장은 당원도, 지도부도 아니라는 이유로 성비위 문제에 침묵하고 외면하고 사태를 방치했다"며 "피해자와 조력자가 2차 가해에 시달리며 탈당할 때도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명실상부한 '내로남불'의 대명사"라며 "남의 자식에게는 '붕어·가재·개구리'로 살라며 꾸짖고 자기 자식은 용으로 만들겠다며 불법과 편법을 저질러 감옥까지 다녀온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반장조차 맡기 어려운 인물을 다시 당의 수장으로 세운 것은 피해자와 국민 모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새로운 조국, 새로운 혁신당을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내로남불과 책임 회피, 후안무치를 국민 앞에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