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함부르크를 완파하고 분데스리가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뮌헨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함부르크와 홈 경기를 5-0 대승으로 장식했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골 포함 멀티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뮌헨은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점이 됐다. 3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팀은 뮌헨이 유일하며, 당연히 순위는 1위다. 완패한 함부르크는 1무 2패(승점 1점)로 강등권인 1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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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골을 넣은 케인이 올리세의 품에 안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김민재는 결장했다. 9월 A매치 기간 미국·멕시코전 2연전 모두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이기에 휴식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있는 모양새다. 리그 개막 후 3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민재는 한 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선발 출전했던 것이 3부리그 팀과 치른 컵대회였다.
이날 뮌헨 중앙 수비는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책임졌다. 호흡을 맞췄다. 케인을 비롯해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그나브리가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함부르크가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전반 9분 뮌헨의 추가골이 나왔다. 파블로비치가 박스 중앙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뮌헨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나브리가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8분에는 디아스의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뮌헨은 4-0으로 넉넉한 리드를 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함부르크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선수 교체를 했다. 뮌헨도 선수 교체를 하며 여러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우파메카노가 물러날 때도 김민재는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파엘 게헤이루가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됐다.
뮌헨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한 골을 더 집어넣었다. 케인은 이 경기 멀티골로 시즌 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이후 뮌헨은 다소 느슨하게 경기 운영을 했지만 함부르크의 반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의 골 퍼레이드도 멈춰 5-0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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