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었는데, 다저스의 김혜성도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도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다저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전날 연장전 끝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한 다저스는 83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3패가 됐고 같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8연패에 빠진 뉴욕 메츠와 0.5게임 차를 유지해 와일드카드에 의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계속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메츠가 마지노선인 3위, 샌프란시스코는 4위에 자리해 있다.

이날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로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낸 다저스는 1회말 선발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난조를 보이며 대거 4실점해 리드를 빼앗겼다. 

   
▲ 오타니가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시즌 49호 홈런이다. /사진=LA 다저스 SNS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3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홈런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해 3-4,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시즌 49호 홈런을 날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51홈런)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5회초 무려 6점을 몰아내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에르난데스의 재역전 2타점 2루타 등 5안타 3볼넷이 집중돼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다저스는 6회초 미구엘 로하스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오타니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 프리먼이 3안타 2타점 1득점, 에르난데스가 3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승리를 합작해냈다. 

김혜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이틀 연속 결장했다. 전날 안타 없이 볼넷만 하나 얻어냈던 이정후도 이날 결장해 두 팀의 한국인 선수는 덕아웃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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