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동은(14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방신실은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시즌 3번째 우승을 했다. 시즌 3승은 이예원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했고,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올린 바 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시즌 누적 상금 8억 6982만원이 돼 상금 랭킹 5위를 유지했다. 대상 포인트는 407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는 국내 간판 장타자 둘의 맞대결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위 방신실과 1위 이동은이 2라운드 공동 선두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것. 2라운드에서 이 둘에 3타 뒤진 3위 성유진이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방신실과 이동은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16번홀까지 나란히 3타씩 줄이며 균형을 이뤘으나 17번 홀에서 방신실이 티 샷을 홀 옆으로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동은이 파 세이브에 그쳐 방신실이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 이동은이 버디를 잡았지만 방신실도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유진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둘을 따라잡지 못하고 3위(12언더파)에 올랐다.

유현조는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상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부활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16위로 하락하며 톱10에 들지 못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랭킹 1위 노승희는 공동 36위(이븐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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