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 3안타를 때려냈다. 볼넷도 1개 얻어 4차례 출루했고 타점까지 올리며 애틀랜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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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3안타 1볼넷 활약을 펼치며 애틀랜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는데 운이 따른 내야안타였다. 1-1로 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 좌완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건드린 것이 빗맞아 1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투수 발데스가 쫓아와 볼을 잡으려 했지만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김하성이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공식 기록됐다.
이후 김하성은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으로 2루,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진루했다. 샌디 레온의 2루수 땅볼로 홈인하며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올렸다.
3회말 2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팀이 4-2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적시타를 터뜨렸다. 발데스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추가점을 내는 타점을 올렸다. 마이클 해리스의 1타점 적시 안타 때 김하성은 2루까지 갔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6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8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쳐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올라갔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최근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66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순위는 그대로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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