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7~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신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진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17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또 양측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
|
▲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 장관은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 문제 협의를 마무리하고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미국 당국과의 협의차 방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9.8./사진=연합뉴스
|
이와 함께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계기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 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기 위한 소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순서로 보면 전임 조태열 장관이 작년 5월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다. 하지만 조 장관은 새정부가 출범했고, 새로 취임한 만큼 순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꼭 무슨 순서, 격식을 따져서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상호 방문도 하는 방향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서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