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발로, 김혜성(LA 다저스)은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 그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둘 다 안타를 치지 못했고, 경기는 다저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0-2로 크게 이겼다.
이번 두 팀간 3연전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이날 처음 이뤄졌다. 지난 13일 1차전에는 이정후가 풀타임 출전한 반면 김혜성은 결장했다. 전날 2차전에서는 둘 다 결장했다.
이날 이정후는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김혜성은 8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9회초 한 번 타격 기회가 있었으나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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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와 김혜성이 선발과 교체로 맞대결을 벌였으나 둘 다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SNS |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초구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글래스노우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코펙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66(523타수 139안타)으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9-1로 앞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상황에서 8회말 2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김혜성의 출전은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교체 출전 이후 4일 만이다.
김혜성은 9회초 공격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카슨 시모어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로 10구까지 간 끝에 높은 볼을 흘려보냈는데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아쉬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3(152타수 43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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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타선 폭발로 샌프란시스코를 10-2로 꺾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는 홈런 없이 18안타를 쏟아부으며 10-2로 이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마이클 콘포토가 나란히 3안타씩 때려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84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2연패한 샌프란시스코(75승 74패)는 내셔널리그 3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날 8연패에서 벗어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격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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