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헹크)가 9월 A매치 휴식기 후 재개된 벨기에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오현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헹크는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호재에도 이기지 못하고 비겼다.
헹크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로토 파크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6경기를 치른 헹크는 승점 8(2승 2무 2패)로 순위가 10위로 하락했다. 안더레흐트는 승점 10(3승 1무 2패)이 돼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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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맨 왼쪽)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헹크는 안더레흐트와 1-1로 비겼다. /사진=안더레흐트 SNS |
오현규는 최근 이적 문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거의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다. 하지만 슈튜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현규의 과거 무릎 부상 전력을 문제 삼으며 이적료를 깎으려 했고, 이로 인해 이적은 무산되고 말았다.
대표팀 합류까지 늦추고 독일로 건너갔던 오현규는 허탈함을 안고 미국으로 향해 A매치 2연전을 치른 대표팀에서 뛰었다. 7일 미국전(한국 2-0 승리)에 교체 출전했던 오현규는 10일 멕시코전(2-2 무승부)에서는 선발로 나서 예리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후 오현규는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는 퍼포먼스로 슈투트가르트의 무릎 부상 핑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소속팀 헹크로 복귀한 오현규는 이날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기대했던 골이나 도움은 올리지 못했다.
헹크가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전반 30분 안더레흐트의 디그리프가 무모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헹크는 수적 우위를 점해 공세를 폈으나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12분 안더레흐트의 바스케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헹크는 후반 38분에야 에라비의 골이 터져 1-1로 균형을 되찾았다. 막판까지 헹크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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