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나홍진 감독의 새 영화 '호프'가 내년 여름 개봉된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16일 '호프'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실제 영화의 한 프레임을 캡처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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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포스터. /사진=플러스엠 제공 |
포스터에 사용된 컷은 깊은 숲속,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 위의 인물이 외계인으로부터 도망치던 청년의 목덜미를 잡아 위험으로부터 구하는 찰나를 포착한 것이다.
루마니아 레테자트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배우와 말, 와이어, 카메라까지 모든 요소가 한 치의 오차 없이 맞아떨어져야만 가능한 고난도 촬영이었다.
이 한 컷을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은 국내에서 5개월간 트레이닝과 3개월간의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현지에서 2개월 동안 적응 훈련을 했다.
홍경표 촬영 감독은 숲의 빛과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자연광 아래에서 120프레임 고속 촬영을 하는 까다로운 상황 속에서도 제작진은 철저한 준비와 혼연일체가 된 호흡으로 반나절 만에 완벽한 타이밍으로 이 컷을 완성했다.
날 것 그대로의 과감함과 속도감이 돋보이는 이번 티저 포스터는 '호프'만의 액션 스타일이 그대로 보여준다. 매 작품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나홍진 감독이 보여줄 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이 작품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우 황정민이 거만하지만 책임감 강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 역을 맡았다. 배우 정호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 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로 분한다. 그리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 '호프'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2026년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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