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의 완성, 균형발전의 주춧돌…세종의사당 건립도 차질없게”
“청년층 취업자 16개월째 감소…팀 코리아 정신으로 청년고용난 고비 넘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열고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면서 “빨리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종의 모습을 보니까 지방분권도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 같다”면서 “어쩌면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으로 와서 자리잡느라 애쓰시는 우리 공직자들 덕에 대한민국도 균형발전의 꿈을 현실로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게 역시 공직자들인 것 같다”면서 “공직자들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서 소위 권력이라고 하는 것을 갖고 그 사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바른 마음으로 열성을 다하고 유능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공직자 몇몇에 의해서 그 나라의 운명이 판이하게 바뀌기도 한다. 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재 최대 과제는 지속 성장하는 것이고, 지속성장의 가장 큰 토대는 균형발전”이라면서 “국가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1극이 아니라 지방을 포함한 5개의 발전 중심부 그리고 강원, 전북, 제주 3개 특별자치도, 이렇게 5극3특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지역별 맞춤 전략에 따른 균형성장 거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균형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 일이다. 세종 집무실과 또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주가 청년 주간이다.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기업들에게 특별한 요청을 드릴까 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한다.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팀 코리아의 정신으로 통상 파고를 정부와 힘을 합쳐서 극복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도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도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런 것을 통해서 청년도 기업도 국가도 모두가 윈윈하는 경제 성장의 새 물꼬를 트자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정부가 마련한 123대 국정과제를 나침반 삼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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