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환상적인 수비까지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6(130타수 3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이적한 후에는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김하성이 멋진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있다. 김하성은 워싱턴전 2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4회초 1사 후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마이클 해리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후 엘리 화이트의 3루수 땅볼 때 홈인해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는 등 4회초에만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1사 후 우전 안타를 때렸고, 후속타가 이어지며 또 한 번 홈을 밟아 6-2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을 보탰다.

김하성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5-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워싱턴 선두타자 제이콥 영의 빗맞은 타구를 대시하며 맨손으로 잡아 러닝스로우로 아웃시켰다. 감탄을 자아낸 명품 수비였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과 선발투수 호세 수아레즈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워싱턴을 꺾었다. 워싱턴전 2연승 포함 3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68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꼴찌 워싱턴은 62승 89패가 됐다.

한편 이어 열리는 두 팀간 더블헤더 2차전은 기상 악화로 경기 개시가 늦춰지고 있다. 2차전 선발 명단에서 김하성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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