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해산, 패스트트랙 구형, 권성동 구속 등 정점엔 장기 집권 개헌"
"이 대통령, 야당 대표라 면죄부...지금은 야당이기 때문에 구속"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말살과 터무니없는 정당 해산 프레임의 목적은 '장기 집권' 개헌"이라며 전면 투쟁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특검으로 몰아붙이는 야당 탄압, 야당 말살, 정당 해산의 프레임, 패스트트랙 구형,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구속 등이 향하고 있는 정점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이란 정치인이 국회를 거쳐 대한민국의 정점에 서게 되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봐라)"라며 "그리고 그 무너진 헌법은 결국 장기 집권 개헌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의원 구속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가고 있다. 2025.9.17./사진=연합뉴스


이어 권 전 원내대표가 구속된 것을 두고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며 "과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위증 교사 혐의로 영장 실질 심사가 있었을 때는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했던 야당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은 특검의 여론 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명백히 반헌법적이고 저열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 당원들과 함께 어떻게 싸워나갈지 깊이 고민할 것"이라며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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